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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고은 시인 인터뷰] “내 시의 본적지는 한국전쟁 폐허”
허리께까지 오는 대문은 손님을 기다렸다는 듯 한 뼘 쯤 열려 있었다. 담벼락에 위태롭게 매달린 낡은 초인종이 두 번 울리자 고은(75) 시인이 모습을 드러냈다. “가을 첫 손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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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산동 ‘사인 박물관’ 3000여점 빼곡
일산동구 일산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. 유명 인사들의 사인(Sign) 3000여점을 빼곡히 모아놓은 ‘사인 박물관’이 있다. 옛 생활용품을 모아 용인에 생활사 박물관을 만들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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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종대왕 태항아리 이런 모양이구나~
서울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(관장 소재구)이 28일 전관 개관한다. 박물관은 2005년 8월 15일 1개층 5개 전시실로 부분 개관했다가 이번에 3개층 12개 전시실로 전시공간을 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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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광지 지정 받은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탄력 붙어 내년부터 본격 사업
전북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전경. 전북도는 5개 섬에 1조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. [전북도 제공]이르면 4~5년 후 선유도에 수상 호텔·카지노가 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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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문/화/예/술/교/육 이다 - 몸짓하는 선생님?…얘들아 괜찮니?
고양문화재단 주최 '연극놀이…워크숍' 교사 16명 참여 열기 운동장에 뽀얀 흙먼지를 일으키며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간 15일 오후. 정발초등학교(교장 신선희·고양시 마두동) 강당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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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문학의 가을’ 수놓는 미당문학제 국화꽃 흐드러진 고창서 열린다
풍성한 계절, 가을이다. 문학계도 가을이면 풍성해진다. 알찬 문학 행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린다. 다음달까지 열리는 주요 문학 행사를 소개한다. 가을은, 문학의 계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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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엔 만남이 있고 소리엔 추억이 있다
주악천인상(奏樂天人像), 신라, 국립경주박물관소장(上). 김홍도, 무동도, 18세기, 국립중앙박물관 소장(左). 옥적(玉笛), 통일신라, 김승태 소장, 한국국학진흥원기탁품(右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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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을 이겨내는 기계의 아름다움
386세대 이전의 사람들이라면 공통된 기억이 하나 있다. 학기 초 가정환경조사 설문지를 적어내던 일이다. 당시 궁상스러운 살림에 내세울 만한 변변한 물건이 몇 개나 있으랴. 텔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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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기 ? 문방구 ? 지갑 ? 무엇에 쓰던 물건인고 …
(1) 여러 붓을 꽂아두는 필통 (2) 초 심지를 자르는 초가위 (3) 책을 받쳐 읽는 독서대(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) (4) 불씨를 보존하는 화심 (5) 눈썹을 정리하는 족집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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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00년 전 고구려가 손에 잡힐 듯 고분벽화 사진전
고구려 안악3호분 벽화에 나오는 부엌과 고기창고 . 고구려 안악3호분(황해남도 안안군 오국리)은 4세기 중엽 고구려의 일상을 조목조목 들여다보는 생활사 박물관과 같다. 부엌에선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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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로구 사립박물관 9곳 뭉쳤다
서울 동숭동 쇳대박물관에서 27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에 보지 못했던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. '2006 종로구 박물관 연합전'이다. 예부터 서울의 문화 심장지대였던 종로구 소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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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랑 가는 우리동네 박물관 짚풀·불교미술·출판 박물관
"얍, 내가 만든 짚 요술 방망이다." 짚풀생활사박물관이 연 짚풀문화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제가 만든 볏짚 공예품을 뽐내고 있다. "짚이 뭐예요?" 서울 혜화동 로터리 짚풀생활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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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사립박물관 지원 시급하다
토요 휴무제 확산으로 가족 단위 나들이가 잦아졌다. 가족의 화목과 재충전을 위해서나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. 나들이 길에 자주 들르는 곳 중 하나가 박물관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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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즐겨읽기] 10살, 1968년 노량진에선 …
기억을 읽어버린 도시 김진송 지음, 세미콜론, 311쪽 1만2000원 '김진송 소설+에세이'라는 책 표지 글씨가 이채롭다. 솜씨좋은 목수, 서울 인사동의 유명화랑에서 정기적으로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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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에헴 ~ " 옛 사대부의 삶, 눈에 잡힐 듯
1600년 경에 제작된 ‘진성 이씨 족보’ .진성(眞城) 이씨(李氏)는 조선시대의 손꼽히는 양반가다. 조선조가 낳은 큰 유학자인 퇴계 이황을 배출한뼈대 있는 집안으로 유명하다. 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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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 책읽기] 한국책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
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(23일까지)에서 한국문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. 한국을 대표하는 책 100권을 전시장에서 바로 단말기로 내려받아 인쇄까지 하는 첨단기술에 시선이 집중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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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 생각은…] 덕수궁 석조전을 역사자료관으로
최근 덕수궁 석조전 동관을 국립근대미술관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식 확인 절차 없이 한 미술계 인사의 언론플레이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. 덕수궁 석조전 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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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복 60주년… 일제 식민, 독립 사료 한눈에
▶ 태평양 전쟁 당시 강제징병된 조선인들이 아침을 먹기 전 일왕에 감사기도를 하고 있다.올해는 광복 60주년을 맞는 해다. 이를 기념해 대구백화점은 23일부터'일제 강점기 역사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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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저 정보] 금호개발 外
*** 레저 정보 ◆ 금호개발은 오는 26일과 27일 광주.전남지역 장애인 시설과 보육원에서 1500여명을 전남 화순의 금호리조트에 초청, 극단 버섯의 "이렇게 생각한다면…"을 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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땀내 나는 '대장간 미술품'
▶ 현대회화처럼 보이는 작살 모음. 삐죽빼죽 날카로운 날을 세운 삼지창이 나란히 흰 화면에 담겼다. 한폭의 현대회화 같다. 물고기 잡는 작살도 그림처럼 걸렸다. 찌르고 던져 무기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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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키즈·틴틴] 조상들 생활, 속속들이 살펴봐요
한국생활사박물관 11-조선생활관3 한국생활사박물관 12-남북한생활관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 사계절, 11권 106쪽, 12권 126쪽, 각 권 1만8000원 고구려사 논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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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방방곡곡 추억을 캔다
'버려진 학교'라는 뜻의 '폐교'는 이제 어색한 말이 됐다. 변신을 통해 다시 개교하고 끊임없이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됐으니까. 볼거리와 할 거리가 있는 폐교들을 추려봤다. 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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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야기가 있는 식탁] 여름 별식 냉면
▶ "음식상에 가위라뇨…." 냉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자르면 안된다며 박현수 선생은 가위를 물렸다. 최승식 기자choissie@joongang.co.kr> 지난 4월 27일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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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~70년代 '민중의 삶' 첫 사진전
▶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나온 1958년작 ‘자장가’. 사진작가 이형록씨가 서울 수색동에서 촬영했다. 국립중앙박물관이 '미술.고고(考古) 박물관'에서 벗어나 '종합 역사박물관'으